아침 햇살이 물안개 속에 깃들어
천년 신라의 월정교를 비추고
고요한 강물에 반사된 다리의 그림자
역사의 숨결을 담은 채 눈부시게 빛난다
새벽의 신선한 바람이 다리를 스치며
잊혀진 시간 속으로 우리를 데려가네
지붕 기와 위로 퍼지는 따스한 햇빛
한 줄기 빛이 되어 다리 위를 걸으니
옛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고
고요한 순간 속에 천년의 이야기가 되살아나네
그리운 신라의 영광과 아름다움이
월정교의 아침 안에 스며들어
바람에 흩날리는 시간의 조각들 속에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네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