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포항

태풍 찬투 전일

n01000 2021. 9. 15. 23:37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 속
여인은 고요한 눈빛으로 맞선다
흰 발끝에 부서지는 물방울
그 속에 담긴 용기와 사랑

바람이 울부짖고
파도가 그녀를 휘감아도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자연의 힘을 받아안는다

해는 저 멀리
그녀의 뒤에서 빛나고
물결은 춤을 추며
그녀의 의지를 감싸준다

아름다움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맞서는 강인함에 있음을
그녀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다시 배운다.

'경북 > 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이스 워크  (0) 2022.03.27
이가리 일출  (0) 2022.01.22
가을 맨드라미  (0) 2021.09.15
이기리닻  (0) 2021.08.26
이가리 해변  (0)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