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

달빛과 윤슬의 밤

n01000 2017. 8. 10. 18:29

깊고 푸른 밤의 바다
고요한 물결 위에
은은히 빛나는 달이 떠 있다

찬란한 달빛이 수면에 닿아
수많은 별들을 부서 뜨린 듯
하얀 윤슬이 흩날린다

바람은 속삭이고,
파도는 조용히 입맞추며
빛의 춤을 추는 바다

수면 위 부서지는 하얀 윤슬 속에

내 마음도 함께 하얗게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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