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천
여름 숲의 아침
n01000
2024. 8. 12. 11:44
초록 숲의 고요한 숨결 속
햇살이 살며시 내려앉는 아침
은은한 자줏빛 맥문동꽃
숲길 따라 고운 향기 흩날린다
촉촉한 이슬에 빛나는 잎새
바람에 실린 노랫소리 따라
아침의 신선함이 가득한 숲 속에서
작은 꽃들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눈다
풀잎 사이로 속삭이는 미소
햇살의 손길에 깨어나는 숲의 마음
그곳에 보라색 맥문동꽃은 수줍은 미소로
하루의 시작을 노래한다
아침의 숲속에서
햇살은 금빛 실타래로 내려오고
보라색 꽃은 그 속에서 말을 건다
햇살은 자비 없이 쏟아지는데
가로수길엔 고요한 바람이 머문다
잎새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걸음 걸믐마다 퍼지는 향기
그 속에서 맥문동이 은은하게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