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주
황룡사지의 아침
n01000
2021. 9. 11. 16:05
가을 아침, 이슬의 속삭임
햇살은 부드럽게 내려와
잔잔한 풀잎 위에 맺힌
투명한 눈물처럼 빛난다.
바람은 살며시 스치고
나뭇잎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세상의 모든 색이
가슴 속에 스며든다.
이른 새의 노래가
조용히 퍼져나가고
하늘은 황금빛 꿈을 안고
우리의 마음을 감싸안는다.
이슬 젖은 그 순간,
우리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떠오르는 아침빛 속에
가을의 깊이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