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포항

포항운하

n01000 2020. 6. 20. 20:47

푸른 하늘과 바다 사이

날개를 단 사람들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그들을 보며

내 마음도 함께 떠오른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그곳에서

그들은 자유를 만끽한다

빛나는 태양 아래,

흰 구름 사이를 누비며

파란 물결 위를 스치듯

가볍게 날아오르는 몸짓

바람이 손끝에 스치는 느낌

그 자유로움에 가슴이 뛴다

물보라가 일렁이는 바다 위로

높이 떠오르는 카이트의 그림자

한없이 넓고 깊은 푸른 세상

그 속에서 그들은 하나가 된다

바람이 얼굴을 스칠 때,

햇살이 피부를 어루만질 때,

그들은 삶의 기쁨을 맛본다

파도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며

멀리서 지켜보는 나조차

그들의 비행에 마음을 빼앗기고

끝없는 하늘과 바다의 이야기 속으로

순간, 나도 그들과 함께 난다

이 순간, 나도 그 자유를 느낀다

파란 하늘과 바다가 함께하는 곳에서

카이트서핑을 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나도 함께 날아오른다, 꿈을 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