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하양

장미 터널의 아침

n01000 2024. 5. 18. 12:33

햇살이 미소 짓는 5월의 아침

장미 터널은 찬란한 꿈 속에서 깨어난다

은은한 바람 속 꽃잎들의 작은 주절거림을 

터벅거리는 나의 발소리가 방해를 한다

빨간, 노란, 분홍의 장미들이 순수한 빛깔로 피어나며

향긋한 각자의 그 향기는 기억 속 깊이 스민다

이슬을 머금은 장미잎들은 보석처럼 빛나고

새벽녘의 고요함이 깨어날 때 

자연의 숨결이 온몸으로 감싸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장미 향기에 취한 5월의 터널 속

그 모든 것이 마치 꿈속인 양 몽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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